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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딩 꺾고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
매치리포트
2012. 9. 17. 13:48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저메인 데포의 활약에 힘입어 3:1의 완승을 거두었다. 토트넘의 시즌 첫 번째 승리다.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를 성적을 기록,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던 토트넘은 레딩을 제물로 삼아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리그 10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승격팀 레딩은 리그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재입성한 레딩은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경기는 시종일관 원정팀 토트넘이 주도했다. 토트넘은 데포를 비롯해 아론 레논, 가레스 베일, 길피 시구르드손 등을 선발 출전시켜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공격 템포로 상대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전반 18분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데포가 레논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딩의 골망을 출렁였다.
데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토트넘은 이후에도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레딩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전반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한 골 차로 앞선 채 끝났다.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한 토트넘은 후반 들어 홈팀 레딩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레딩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위기의 연속이었다.
레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아담 르 폰드레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고, 여러 차례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레딩은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면서 골을 넣지는 못했다. 골문 앞에서의 결정적인 한방이 아쉬웠다.
레딩의 연이은 공격이 무위로 끝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26분 베일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여유를 찾았다. 베일은 카일 워커가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레딩의 기세를 꺾었다.
토트넘은 후반 29분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데포가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레딩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레딩은 3분 사이에 2골을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3골 차로 앞서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둔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레딩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