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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골' 함부르크, 도르트문트에 3:2 승리...연패 탈출
매치리포트
2012. 9. 23. 00:57
함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2로 꺾었다. 함부르크의 시즌 첫 승리다. 이날 승리로 함부르크는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시즌 1호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서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2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4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손흥민은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서 혼자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시즌 초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내며 앞으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의 새로운 공격 '콤비'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손흥민을 막지 못하고 패하며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1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함부르크의 이보 일리세비치와 손흥민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5분 페리시치의 추가골로 함부르크와의 격차를 좁힌 뒤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피할 수는 없었다. 경기는 홈팀 함부르크의 3:2 승리로 끝났다.
한편, 살케 원정을 떠났던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은 토니 크루스와 토마스 뮐러의 득점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연승을 질주했고,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에 0:2로 패했다.
개인적인 문제로 시즌 초 잠시 팀을 이탈했었던 뒤셀도르프의 차두리는 프라이부르크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리그 4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복귀전을 치렀고, 팀은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