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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크롤리 격파하고 컵대회 4R 진출
매치리포트
2012. 9. 26. 06:05
스완지 시티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탈 원 컵 3라운드에서 크롤리 타운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완지는 2010-11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컵대회 16강에 오르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주말 스완지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스완지가 주도했지만, 홈팀 크롤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스완지는 전반 27분 미구엘 미추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미추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크롤리의 골망을 출렁이며 시즌 5호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서던 스완지는 전반 막판 크롤리의 조쉬 심슨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7분 호프 아크판에게 역전골까지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스완지는 침착성을 잃지 않고 추격전을 벌였다.
스완지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 터진 대니 그레니엄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완지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었고, 남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이 나왔다.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할 것 같았던 두 팀의 경기는 종료 직전에 승패가 갈렸다. 스완지가 웃었다. 스완지는 수비수 개리 몽크의 추가골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3:2로 승리했다.
한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결장했다. 지동원은 벤치에서 팀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고, 선더랜드는 리 캐터몰이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밀톤에 2: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