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리그 연승 마감...피오렌티나와 0:0 무승부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개막 후 거침없이 질주 본능을 보여주던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유벤투스는 26일[한국시간] 아르테니모 프란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에 고전하며 0:0으로 비겼다. 리그 5연승에 실패한 유벤투스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세리에 A에서는 현재 나폴리를 비롯해 라치오, 삼프도리아가 리그 1위 유벤투스를 맹추격 중이다.

파비오 콸리아렐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아르투로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를 선발 출격시키며 홈팀 피오렌티나와 대적한 유벤투스는 이전 경기와 달리 고전을 거듭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중거리슛을 남발했다. 당연히 공격의 정교함은 떨어졌고, 득점에도 실패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스테판 요베티치와 아담 랴지치, 보르야 벨로소 등을 앞세워 전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유벤투스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후반 들어서는 더욱 매서운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마무리 능력이 아쉬웠다. 피오렌티나는 전후반 통틀어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인 유벤투스는 얼떨결에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의 결정력 부재 덕분이다.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피오렌티나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유벤투스는 오는 주말 홈에서 AS 로마와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