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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 결승골' 맨시티, 토트넘에 2:1 역전승

매치리포트 2012. 11. 12. 00:31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에 역전승하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2-13 리그 11라운드에서 세르지오 아게로와 에딘 제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얻었다. 제코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무패 기록을 11경기로 늘렸고, 전날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7]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맨시티 원정에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토트넘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 듀오 아게로와 카를로스 테베즈를 선발 출격시킨 맨시티는 전반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골을 넣고 경기를 리드한 쪽은 원정팀 토트넘이었다.

수비에 좀 더 집중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치던 토트넘은 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톰 허들스톤이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스티븐 코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실점 후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다. 공격수는 물론이고 수비수들까지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슈팅을 날렸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그러나 전반전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며 전반이 끝난 가운데 후반전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고, 후반 12분 중앙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를 빼고 측면 자원인 마이콘을 교체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줬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향했다. 더욱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위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선택이었다.

효과는 있었다. 마이콘이 들어간 뒤 맨시티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20분 천금과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아게로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맨시티는 '골잡이' 제코까지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후반 막판 맨시티의 파상공세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43분 또 골망을 출렁였다. 토트넘의 골망이었다. 제코가 다비드 실바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슛을 시도해 역전골을 뽑았다.

힘들게 역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남은 시간 동안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고, 경기는 최종 스코어 2:1로 홈팀 맨시티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