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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호골 작렬...셀타 비고는 마요르카와 1:1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2. 11. 19. 02:04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빌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골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11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마요르카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셀타 비고는 천금과 같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순위를 16위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박주영의 동점골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 셀타 비고는 경기 전까지 리그 2연패를 빠져 있었다.
셀타 비고는 마요르카와 공방전을 펼치던 전반 22분 선제골을 실점했다. 마요르카의 토메르 헤메드가 골을 터뜨렸다. 하메드는 팀 동료들의 슈팅이 잇따라 셀타 비고의 수비에 맞고 나오는 혼전 상황에서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셀타 비고로서는 박스 안에서의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
이후 반격에 나선 셀타 비고는 한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전반 38분 아구스토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고, 후반 4분 미카엘 크론 델리의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0:1로 계속 끌려가던 셀타 비고는 후반 11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은 박주영의 몫이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이아고 아스파스가 중앙으로 낮고 강하게 연결해준 패스를 수비 사이를 뚫고 나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시즌 2호골이다. 지난 9월 헤타페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무려 두 달여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셀타 비고는 마리오 베르메호와 호안 토마스 등을 투입,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내심 추가골을 욕심냈으나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