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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골' 바르샤, 모스크바에 3:0 완승...16강 확정
매치리포트
2012. 11. 21. 03:53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5차전에서 스파타크 모스크바를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조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멀티골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모스크바는 예선 탈락이 고배를 마셨다. 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바르샤와 상대한 모스크바는 나름 선전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면서 16강의 희망도 같이 사라졌다.
경기는 바르샤가 주도했다. 메시를 비롯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선발 출전시킨 바르샤는 패싱 게임으로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 16분 선제골을 성공 앞서가기 시작했다.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수비 맞고 나오는 볼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모스크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샤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팀 동료의 슛을 골키퍼가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서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을 터뜨렸다. 4경기 연속골[리그 경기 포함]이다.
메시는 이어 전반 3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 골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골]와 동률을 이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선수의 득점왕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메시의 활약으로 전반에만 3골을 집중시킨 바르샤는 후반전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간간이 나오는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0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같은 시각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벌어진 바테 보리소프와 릴의 F조 경기는 원정팀 릴의 승리로 종료됐다.
거듭되는 부진에 허덕이며 일찌감치 예선 탈락이 확정된 릴은 바테를 상대로 지브릴 시디베와 지아니 브루노가 잇따라 골을 터뜨린 끝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릴은 5경기 만에 챔피언스리그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