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 챔스 우승 이끈 디 마테오 감독 경질
매치리포트
2012. 11. 21. 21:20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디 마테오 감독과 결별한다는 내용이었다. 첼시는 "우린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디 마테오와의 작별을 고했다.
그러면서 첼시는 지난 시즌 중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디 마테오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첼시의 감독 경질 결정은 21일 새벽에 열린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5차전 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추가가 절실했던 첼시는 유벤투스에 0:3 완패의 수모를 당했고, 때문에 자력 16강 진출도 어렵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초반과 달리 시즌을 거듭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선두 자리를 뺏긴 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인 상태다.
성적 부진의 이유로 첼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 디 마테오는 지난 3월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현 토트넘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금까지 42경기에 나서 24승 9무 9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2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조기 경질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한편, 첼시의 새로운 감독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를 사령탑을 지냈던 '우승 제조기' 조셉 과르디올라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