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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레알과 1:1 무승부...챔스 예선 탈락
매치리포트
2012. 11. 22. 06:46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5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예선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수적 열세에도 홈팀 맨시티를 상대로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며 무난하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다음달 5일 네덜란드 명문 클럽인 아약스와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세르지오 아게로와 에딘 제코,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 등을 선발 기용한 맨시티는 전반 시작 10분 만에 레알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벤제마는 오른쪽 측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상대에 먼저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실점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원에서의 패스가 자주 끊겼고, 전반 15분에는 골문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을 걷어내기도 했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던 맨시티는 전반 31분에 나온 아게로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전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하비 가르시아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중반 카를로스 테베즈를 출전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들어서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레알의 골문을 위협하던 맨시티는 후반 2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아게로였다. 아게로는 레알의 측면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아르벨로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아게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직접 나서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맨시티는 총공세에 나서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맨시티는 레알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편, 네덜란드 원정을 떠났던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루이스,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약스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같은 조에 속한 레알과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