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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리그 선두 유벤투스 격파하고 8위 도약

매치리포트 2012. 11. 26. 07:13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던 AC 밀란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AC 밀란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의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 경기에서 호비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이날 승리로 밀란은 승점 18점을 확보하며 리그 8위에 올랐다.

반면, 독주 중이던 유벤투스는 밀란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라이벌'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아직 14라운드를 갖지 않은 인테르가 파르마에 승리할 경우 두 팀의 간격은 승점 1점 차로 좁혀진다.

최근 리그에서 승리가 없던 밀란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1분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비뉴가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호비뉴는 유벤투스 미드필더 마우리시오 이슬라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시즌 첫 골이다.

호비뉴의 골로 경기를 리드한 밀란은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했지만, 후반 막판까지 유벤투스의 총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전 우세가 점쳐진 유벤투스는 실점한 뒤 후반 들어 벤치에 있던 잇따라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며 매서운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밀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유벤투스는 라치오전 무승부에 이어 밀란에 패하며 주춤했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AS 로마가 '승격팀' 페스카라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는 피오렌티나는 토리노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