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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교체' 셀타 비고, 사라고사 격파...원정 첫 승리

매치리포트 2012. 11. 27. 06:56

[팀캐스트=풋볼섹션] 박주영의 소속팀 셀타 비고가 레알 사라고사를 물리치고 올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셀타 비고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레알 사라고사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원정에서 거둔 첫 승리다. 이날 승리로 셀타 비고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추가하며 마요르카를 제치고 리그 15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던 박주영은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2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아쉬움 속에 팀이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주영은 오는 주중에 열리는 알메리아와의 국왕컵 경기에서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셀타 비고는 사라고사를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전 공방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로 무실점 경기를 했고, 후반전에도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의 순간에는 수문장 하지 바라스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이러한 수비진들의 활약 덕분에 셀타 비고는 후반 들어 거세진 사라고사의 공세에도 골문을 든든히 지킬 수 있었고, 후반 38분에는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아고 아스파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아스파스는 로베르토 라고가 박스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홈팀 사라고사에 비수를 꽂았다.

예상을 깨고 먼저 리드를 잡은 셀타 비고는 교체 준비 중이던 박주영을 알렉스 로페스 대신 투입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크리스티안 부스토스를 출전시키며 시간을 흘러보냈다. 결국, 경기는 셀타 비고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