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독일 [GER]
'손흥민 결장' 함부르크, 3위 살케 잡고 8위로 껑충
매치리포트
2012. 11. 28. 07:19
함부르크는 28일[한국시간]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에서 살케에 3:1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을 확보한 함부르크는 리그 8위에 올랐다. 상위권 진입이 머지 않았다. 리그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격차는 6점에 불과하다.
살케와의 일전을 앞두고 함부르크는 올 시즌 간판 골잡이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비롯해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나란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기우였다. 함부르크는 전반전 살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 등을 앞세운 살케의 공세가 매서웠으나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끈끈한 수비력에 힘입어 전반을 0:0 무승부로 끝낸 함부르크는 후반 7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다. 막시밀리안 바이스터가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그대로 살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리드를 잡으며 기세등등해진 함부르크는 후반 20분에 터진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추가골은 아르티옴스 루드네프스였다. 루드네프스는 데니스 디크메이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는 연이은 실점 후 선수를 교체하며 추격에 나선 살케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밀란 바델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 3:1로 경기를 끝냈다. 바델리는 동료 아오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쫓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홈에서 '승격팀' 뒤셀도르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도르트문트는 후반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3분 뒤셀도르프의 스테판 라이징거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끝에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