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유, 웨스트 햄 꺾고 선두 유지...맨시티는 위건 격파

매치리포트 2012. 11. 29. 06:38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주중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었다.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첼시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최근 주춤했던 토트넘은 리버풀을 제물로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먼저 안방에서 '승격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리그 14라운드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맨유는 전반 1분 반 페르시의 골로 리드를 잡은 뒤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며 끊임없이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2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하고도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한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결승골을 넣은 반 페르시는 4경기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치열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 페르시는 리그 9골을 기록 중이고, 득점 1위는 10골을 넣은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올라 있다.

같은 시각 위건 원정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맨시티는 후반전에 2골을 집중시키며 2:0으로 승리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마리오 발로텔리가 모처럼 선발 출전해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발로텔리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7분 제임스 밀너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맨유와의 간격을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 14라운드가 끝난 현재 맨시티는 맨유에 승점 1점이 뒤진 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체재로 바뀐 첼시는 홈에서 풀럼과 0:0으로 비기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1점을 얻어 리그 3위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첼시는 리그 6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불안한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아론 레논과 가레스 베일의 연속골로 리버풀을 2:1로 꺾었고, 뉴캐슬은 스토크 시티에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에버튼과 아스날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