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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AFC 올해의 선수에 올라...대한민국 5관왕

매치리포트 2012. 11. 30. 04:03

[팀캐스트=풋볼섹션] 2012년은 대한민국의 한 해였다. 대한민국은 2012 AFC[아시아 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포함해 주요 부문에서 5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축구 강국임을 입증했다.

2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2 AFC 시상식이 개최됐고, 울산 현대 소속의 이근호가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던 정즈[중국], 알리 카리미[이란]을 가볍게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991년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근호의 수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근호는 올 시즌 울산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K리그에서 12개의 공격 포인트[8득점 4도움]를 달성하며 울산의 공격을 주도했고, 아시아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 출전해 4득점 7도움을 기록, 팀 우승뿐 아니라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면서 이근호는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고, 29일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최고 선수로 등극한 이근호는 "기쁨을 말로 다 할 수 없다. (내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근호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가운데 올해의 감독을 비롯해 올해의 대표팀, 올해의 클럽, 올해의 심판[부심 부문]도 모두 대한민국의 몫이었다.

올해의 감독에는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뽑혔다.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철퇴 축구'를 선보인 김호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우승 신화를 이뤄내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경민 심판은 올해의 여자 부심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영국 런던에서 폐막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홍명보 감독]은 올해의 대표팀에 선정됐고, 울산은 올해의 선수 및 감독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의 클럽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새로 신설된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카가와 신지가 차지했다. 카가와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골을 넣으며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연패를 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올 여름에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리그 6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 2012 AFC 어워드 부문별 수상자

□ 올해의 남자 선수 - 이근호 [울산, 대한민국]
□ 올해의 여자 선수 - 미야마 아야 [일본]
□ 올해의 국제 선수 - 카가와 신지 [일본]

□ 올해의 남자 신인 - 모하나드 압둘라힘 카라르 [이라크]
□ 올해의 여자 신인 - 시바타 하나에 [일본]

□ 올해의 남자 감독 - 김호곤 [울산, 대한민국]
□ 올해의 여자 감독 - 타케모토 아사코 [일본]

□ 올해의 남자 대표팀 -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 올해의 여자 대표팀 - 일본 올림픽 대표팀

□ 올해의 클럽팀 - 울산 현대 [대한민국]
□ 올해의 풋살팀 - 일본 풋살 대표팀

□ 올해의 해외 선수 - 호제리뉴 [알 쿠웨이트, 브라질]
□ 올해의 풋살 선수 - 가츠토시 라파엘 헨미 [일본]

□ 올해의 축구협회 - 이란
□ 올해의 페어플레이 협회 - 우즈베키스탄
□ 올해의 드림 아시아 - 아랍에미리트 [UAE]
□ 올해의 다이아몬드 아시아 - 함자흐 탄 스리 [말레이시아]

□ 올해의 남자 주심 - 니시무라 유이치 [일본]
□ 올해의 여자 주심 - 야마기시 사치코 [일본]

□ 올해의 남자 부심 - 라슬로프 아브두카미둘로 [우즈베키스탄]
□ 올해의 여자 부심 - 김경민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