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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발롱도르 후보 3인 발표...메시·호날두·이니에스타 경쟁

매치리포트 2012. 11. 30. 04:05

[팀캐스트=풋볼섹션] 리오멜 메시[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스페인]가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다. 4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는 메시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고, 그의 팀 동료인 이니에스타와 영원한 '맞수' 호날두도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전무후무한 발롱도르 4연속 수상이 기대되는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비록 소속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 우승을 안겨주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득점력으로 매년 스페인은 물론이고 유럽, 세계의 수 많은 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현재까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19골과 5골씩을 터뜨리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메시가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다.

호날두도 만만치 않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 46골을 포함해 총 60골을 폭발시키며 레알 마드리드를 리그 우승으로 견인한 일등공신이었고, 지난 6월 개막했던 유로 2012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득점 기록을 늘리고 있다. 호날두는 리그에서 12골을 넣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메시와 같은 5골을 기록 중이다.

이런 두 선수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이니에스타는 메시, 호날두처럼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가 화려하지도 않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언제나 전 세계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유로 2012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스페인이 메이저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면서 유로 2012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고, 2012 UEFA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이젠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고 있고, 자격은 충분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FIFA 발롱도르' 수상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선정되며, 최종 수상자는 내년 1월 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시상식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에는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조셉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에콰도르 국적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와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페네르바체 소속의 미로슬라프 스토크는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