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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구' 브라질, 신임 사령탑으로 스콜라리 내정

매치리포트 2012. 11. 30. 05:08

[팀캐스트=풋볼섹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4, 브라질]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9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A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스콜라리 감독을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콜라리는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복직하게 됐다. 연봉 및 기간 등의 자세한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충분한 대우를 받으며 2014년 월드컵까지 브라질 대표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콜라리 감독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성적 부진의 이유로 마노 메네제스 감독을 경질한 브라질은 그 뒤로 꾸준히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감독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조셉 과르디올라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브라질은 대표팀 속사정을 꿰뚫고 있는 자국 출신의 스콜라리를 최종 선택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고, 이어 1년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우린 월드컵에서 우승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점점 강해지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최상의 전력을 갖출 것이다. 4강 또는 결승 진출로 만족해서는 결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월드컵 제패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았던 스콜라리 감독이 자국 대회에서 또 한 번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스콜라리 감독은 1982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유벤투스, 쿠웨이트, 브라질, 포르투갈, 첼시 등을 거치며 많은 클럽과 대표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