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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6호골' 레알, 아약스 꺾고 2위로 16강 진출
매치리포트
2012. 12. 5. 06:52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5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6차전에서 네덜란드 축구 명문 아악스를 4:1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예선에서 3승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조 2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알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약스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호날두는 조별 예선 전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지금까지 6골을 넣고 있다.
경기는 홈팀 레알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빠진 가운데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호세 마리아 카예혼, 루카 모드리치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전반 초반 오프사이드 판정과 골대 불운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지만, 전반 13분 시원하게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가 벤제마의 완벽한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전반 28분 레알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카예혼이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카예혼은 후방에서 모드리치가 길게 넘겨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전반을 2골 차로 앞서며 마친 레알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나온 카카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카카의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아약스의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레알은 후반 14분 반격에 나선 아약스의 더크 보에릭터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막판 카예혼의 추가골로 간격을 다시 벌렸다. 카예혼은 후반 교체로 출전한 모라타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레알이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한편, 독일 원정을 떠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하며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뿐만 아니라 이번 패배로 최하위에 머물며 마지막 희망이던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승의 수모를 당한 맨시티는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쓸쓸히 꿈의 무대를 떠났다.
반대로 도르트문트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죽음의 D조'에서 무패 성적[3승 3무]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시즌 탈락의 아픔이 환희로 바뀌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