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김보경 데뷔골 신고...팀은 블랙번에 4:1 완승
매치리포트
2012. 12. 8. 09:38
카디프 시티는 8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챔피언십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카디프는 2위 크리스탈 팰리스를 4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카디프는 21라운드를 치른 현재 14승 2무 5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카디프의 미드필더 김보경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유럽 진출 이후 첫 골을 쐈다. 김보경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0분 팀 동료 헤이다르 헬거슨의 도움을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블랙번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이었다. 이로써 김보경은 출전 13경기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게 됐고, 첫 골에 대한 부담도 훌훌 털어냈다.
전반 29분 마크 허드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카디프는 후반 6분 조슈아 킹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크렉 벨라미의 골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보경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가던 카디프는 후반 39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조 메이슨이 추격하던 홈팀 블랙번에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후반 40분, 그토록 기다리던 김보경의 데뷔골이 터졌다. 김보경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열었다. 김보경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카디프는 최종 스코어 4:1로 블랙번을 격파하고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블랙번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특히 잇단 홈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실점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난달 볼튼의 이청용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던 블랙번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카디프와의 경기에서도 초짜 '코리안리거' 김보경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한 끝에 1:4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