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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바야돌리드에 3:2 진땀승...리그 2연승
매치리포트
2012. 12. 9. 10:33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에스타디오 누에보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외질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그야말로 진땀승이었다. 이날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한 레알은 승점 32점을 확보, 리그 1위 바르셀로나[승점 40점]를 계속해서 추격했다.
정예 멤버를 내세운 레알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반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잇따라 실점을 허용한 것이다. 레알은 전반 7분 바야돌리드의 공격수 마누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레알은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이용해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22분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마누초를 놓쳤다. 마누초는 팀 동료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알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추가 실점 후 레알은 맹공을 퍼부으며 바야돌리드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종료 직전 외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외질은 문전 앞에서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앙헬 디 마리아와 루카 모드리치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한 레알은 더욱 매서운 공세를 펼쳤고, 후반 27분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키커로 나선 외질이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찼고, 이것이 그대로 바야돌리드의 골문으로 직행했다.
승부를 뒤집으며 리드를 잡은 레알은 안정된 플레이로 한 골 차 승리를 지켰고, 경기는 결국 원정팀 레알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회복했던 호날두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 등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 메시와는 8골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