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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교체 출전' 스완지, 미들스브로 꺾고 컵대회 4강

매치리포트 2012. 12. 13. 11:59

[팀캐스트=풋볼섹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완지 시티가 컵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완지 시티는 13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탈원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챔피언십[2부]의 미들스브로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컵대회 4강에 오르며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스완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미드필더 기성용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미들스브로와 공방전을 벌인 끝에 0:0 무승부로 전반을 마친 홈팀 스완지는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타이 섹터를 빼고 루크 모어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에는 웨인 라우틀리지 대신 기성용을 내보내 중원을 강화했다.

이에 뒤질세라 원정팀 미들스브로도 잇따라 선수를 교체했다. 미들스브로는 앤디 할리데이와 리차드 스몰우드를 차례로 기용하며 쉽게 터지지 않고 있는 득점을 기대했다.

선수 교체 이후에도 두 팀은 한참 동안이나 0:0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36분이었다. 미들스브로의 자책골이 나왔다. 자책골의 주인공은 미들스브로의 수비수 셉 하인스였다. 하인스는 스완지의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단 데 구즈만의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 그만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상대의 자책골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스완지는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 미들스브로의 거센 반격을 꽁꽁 틀어막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스완지는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의 한 골 차 승리를 거두었고, 리그컵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