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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셀타에 1:2 패배...바르샤는 코르도바에 2:0 완승

매치리포트 2012. 12. 13. 12:00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박주영의 소속팀 셀타 비고에 패하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코르도바를 가볍게 물리치고 연승 가도를 달렸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바야돌리스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경기에서 셀타 비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 10일로 예정된 홈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산은 있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레알은 전반전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친 셀타 비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32분 벤제마가 부상을 당했다. 대신 호세 마리아 카예혼과 교체 출전했다.

홈팀 셀타 비고는 박주영과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고, 여러 차례 레알의 수비벽을 허물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박주영이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다른 공격수들의 슈팅도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결정력 부재 속에 전반전이 0:0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레알은 후반 들어 연거푸 수비가 무너지며 셀타 비고에 연속골을 실점했다. 후반 11분 베르메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코스타스 부스토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레알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41분 '에이스' 호날두의 만회골로 한 골을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셀타 비고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앞서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코르도바를 2:0으로 완파했고, 세비야는 마요르카를 상대로 무려 5골을 뽑아내며 5:0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안방에서 헤타페에 3:0으로 승리하며 국왕컵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오사수나 원정을 떠났던 발렌시아도 상대를 2:0으로 제압했다.

■ 2012-13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 경기 결과 [2012.12.13]

□ 오사수나                 0 vs 2 발렌시아 

□ 마요르카                 0 vs 5 세비야 

□ 코르도바                 0 vs 2 바르셀로나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 vs 0 헤타페

□ 셀타 비고                2 vs 1 레알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