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타랍 2골' QPR, 풀럼 2:1 격파...17경기 만에 리그 첫 승
매치리포트
2012. 12. 16. 01:53
퀸즈 파크는 16일[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아델 타랍의 활약에 힘입어 풀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퀸즈 파크는 리그 17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풀럼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퀸즈 파크는 승점 10점으로 레딩[9점]을 제치고 리그 19위에 올랐다.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지며 전반전이 0:0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퀸즈 파크는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승리에 굶주린 퀸즈 파크는 타랍과 지브릴 시세를 앞세워 풀럼의 골문 공략에 나섰고, 후반 17분 결실을 맺었다. 타랍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 브레데 항겔란트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다소 빗맞은 슈팅이었지만, 퀸즈 파크에 운이 따랐다.
후반 23분 퀸즈 파크의 추가골이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 타랍의 플레이가 또 한 번 빛났다. 타랍은 중앙선 근처에서의 과감한 단독 돌파로 수비를 따돌린 뒤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타랍의 연속골로 2골 차로 앞선 퀸즈 파크는 좀처럼 풀럼에 기회를 주지 않으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손쉽게 첫 승을 낚는 듯했으나 후반 43분 풀럼의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첫 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퀸즈 파크는 재빨리 공격수 시세를 빼고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를 투입해 수비벽을 더욱 견고히 했고, 덕분에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결국, 퀸즈 파크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유지하며 2:1로 승리, 홈에서 리그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퀸즈 파크의 주장 박지성은 부상 여파로 이번 풀럼과의 경기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이 재발해 앞으로 2-3주 정도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