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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에이스' 메시-사비-푸욜과 재계약

매치리포트 2012. 12. 19. 23:49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팀의 간판인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아두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리오넬 메시[25,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사비 에르난데스[32, 스페인] 그리고 주장 카를레스 푸욜[34, 스페인]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바르샤는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먼저 바르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메시는 현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 따라서 메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018년 6월까지 바르샤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25살의 나이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연일 수 많은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메시가 앞으로 바르샤에서 또 어떠한 대기록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린다. 메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25골을 포함해 총 34골[25경기]을 넣고 있는 중이다.

'패스 마스터' 사비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2년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바르샤와의 계약 기간이 종전 2014년에서 2016년 6월로 늘어났다. 때문에 사비는 어린 시절 뛰었던 바르샤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바르샤 최다 출장 기록도 계속해서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비는 지난 1998-99시즌 1군 데뷔 후 바르샤에서만 652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잦아진 부상 여파로 은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던 수비수 푸욜도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2016년 여름까지 바르샤에 잔류한다. 이로써 푸욜도 사비처럼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다 현역에서 물러날 공산이 커졌다. 1995년 바르샤 유스팀에 입단해 1999년 1군에 합류한 푸욜은 이후 바르샤의 주전으로 뛰며 지금껏 569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우승 5회와 세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경험한 바 있다.

한편, 재계약한 세 선수들을 앞세워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무패 행진 중인 바르샤는 16경기를 치른 지금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3점 차로 크게 따돌리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셀틱[스코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등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