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 리즈에 5:1 역전승...리그컵 4강 진출

매치리포트 2012. 12. 20. 06:38

[팀캐스트=풋볼섹션] 클럽 월드컵 우승 실패 후 리그컵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첼시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첼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그컵[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리즈를 5: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07-08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이로써 첼시는 그간 인연이 없었던 리그컵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첼시는 앞서 준결승행을 확정한 스완지 시티, 아스톤 빌라, 브래포드 시티 세 팀 중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의 부진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긴 페르난도 토레스를 비롯해 프랭크 램파드, 후안 마타 등이 선발로 나선 첼시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37분 홈팀 리즈에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리즈의 공격수 루치아노 베치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첼시는 후반 2분 마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9분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램파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어 곧바로 첼시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빅터 모제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리즈의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간격이 2골 차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첼시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졌고, 추가골도 계속 나왔다. 후반 36분 에당 아자르가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뽑았고, 후반 39분에는 경기 내내 침묵하던 토레스까지 골 맛을 봤다. 토레스는 아자르의 완벽한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아자르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전 대역전극을 연출한 첼시는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했고, 리즈는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홈에서 역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