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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빌로노바 대신 루라 코치 체제로
매치리포트
2012. 12. 20. 18:12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라 코치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루라 코치는 빌라노바 감독이 복귀하기 전까지 '최강' 바르샤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올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잘 나가고 있던 바르샤가 갑작스럽게 감독을 교체(?)하게 된 이유는 사령탑 빌라노바 감독의 건강에 문제 때문이다. 빌라노바는 최근 귀밑샘에 종양이 발견됨에 따라 수술이 불가피해졌고, 결국 당분간 지휘봉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재발했다.
이에 유럽 현지 언론들은 지난 여름 바르샤와 작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 루머에 불과했다. 바르샤는 과르디올라가 아닌 루라 코치에게 팀을 맡기기로 최종 결정했고, 빌라노바가 가까운 시일 내에 복귀하기를 바랐다.
바르샤의 산드로 로셀 회장은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빌라노바는 매우 강한 사람이고, 금방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빌라노바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빌라노바 대신 바르샤를 이끌게 된 루라 코치는 199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고, 요코하마 플뤼게스와 오스피탈레트를 거친 바 있다. 오랜 기간 바르샤에서 선수 생활도 했지만, 화려하지는 않았다.
한편, 선장을 잃은 바르샤는 오는 주말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샤는 리그 16경기를 소화한 현재 15승 1무를 기록, 무패의 성적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