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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람 "아스날과 16강전? 8강은 우리 몫"
매치리포트
2012. 12. 21. 00:53
바이에른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과 격돌하게 됐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첼시에 승부차기로 패해 우승이 좌절된 뮌헨은 아스날을 반드시 격파하고 8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두 팀의 행보를 살펴보면 뮌헨의 우세가 점쳐진다. 뮌헨은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반면, 아스날은 여러 선수들을 새롭게 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리그에서 많은 승점을 잃으며 5위에 머물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간신히 예선을 통과했다. 얼마 전 끝난 리그컵 경기에서는 4부 클럽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기 집권 중인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람은 16강전 상대로 아스날이 확정된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람은 "훌륭한 대진 결과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의 기량을 십분 발휘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고 자신들의 8강행을 자신했다.
이어 그는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독일 대표팀 동료들과의 재회를 반겼다. 람은 "루카스 포돌스키와 페어 메르테자커와의 만남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 동료들을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3년 사이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독일 최고의 축구 명문 뮌헨이 넘치는 자신감을 앞세워 잉글랜드의 아스날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탈락의 희생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