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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DF 퍼디난드 "실점이 너무 많아"
매치리포트
2012. 12. 29. 01:26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최고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번 시즌 줄곧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승점 7점 차로 크게 따돌리며 여유있게 앞서나가고 있는 맨유다.
하지만, 마냥 기쁜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부터 나타난 불안한 수비력이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만큼 실점도 많다. 리그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48골을 득점했고, 28골을 실점했다. 그러다 보니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시티보다 12골을 더 넣고도 득실차는 2골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골득실에서 밀려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악몽이 되풀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에 맨유의 중앙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퍼디난드는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정상 탈환을 위해선 반드시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너무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선두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우린 수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아직 우승을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맨시티와의 승점 7점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린 지난 시즌에도 11점이나 앞서고 있었지만, 결국 타이틀은 손에 넣지 못했다"며 우승이 확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웨스트 햄전 1:0 승리 이후 매 경기마다 실점하고 있는 맨유가 안방에서 열리는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리그 20라운드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하며 수비 불안의 걱정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