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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 "우승하려면 지난 시즌 경기력 되찾아야"

매치리포트 2012. 12. 29. 14:05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다비드 실바가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위해선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화력을 잃은 공격력의 영향으로 잇따라 승점을 잃으며 1위 맨유와의 격차가 7점 차로 크게 벌어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맨시티 팬들은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탈락에 이어서 리그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맨유의 우승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실바는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성능 개선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바로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의 기량을 되찾는 것이다.

실바는 영국 일간지 '더 선'을 통해 "이번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지만, 그 도전은 이미 끝났으며 이젠 리그 우승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맨유에 결코 끌려가서는 안되고, 우리는 지난 시즌의 팀 수준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실바는 주중에 열린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본인을 포함한 모두가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더랜드전 패배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느 누구도 우리가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우리의 라커룸은 분노로 가득찼다"며 "왜 그들에게 졌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리그 19라운드에서 맞붙은 선더랜드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 23개[유효 7개]를 날리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1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맨유와의 간격도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