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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대폭발' 아스날, 뉴캐슬에 7:3 대승

매치리포트 2012. 12. 30. 04:27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안방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뉴캐슬을 상대로 무려 7골을 폭발시켰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테오 월콧을 비롯해 멀티골을 넣은 올리비에르 지루 등 공격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뉴캐슬을 7:3으로 격파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이다.

이번 승리로 아스날은 2012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4연승을 질주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3위 토트넘을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아스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의 뒤를 이어 리그 5위를 마크했다.

반면, 뉴캐슬은 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뉴캐슬은 아스날과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전 수비가 무너지며 역전승의 기회를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아스날에 무릎을 꿇은 뉴캐슬은 강등권 팀과의 간격을 벌리지 못한 채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후반 30분까지 난타전을 벌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20분 월콧의 선제골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하지만, 전반 43분 뉴캐슬의 골잡이 뎀바 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아스날은 후반 5분 만에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뉴캐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스날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뉴캐슬이 후반 14분 실뱅 마르보의 추가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마르보는 왼쪽에서 넘어온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러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스날과 뉴캐슬은 후반 중반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나란히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아스날이 후반 19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로 앞서자 뉴캐슬은 기다렸다는 듯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뎀바 바가 또 한 번 아스날에 찬물을 끼얹었다.

좀처럼 리드를 지키지 못하던 아스날은 후반 28분 월콧의 골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연속골을 뽑아내며 마침내 뉴캐슬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후반 39분과 42분 지루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월콧은 측면에서 수비수 4명을 따돌리는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지루는 이날 두 골로 마음의 짐을 덜었고, 월콧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중앙 공격수로의 변신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후반 막판 가공할 만한 공격 집중력을 발휘하며 4골을 집중시킨 아스날은 뉴캐슬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스코어 7:3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