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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유벤투스는 두려운 존재"

매치리포트 2012. 12. 30. 05:27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을 수 있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조 2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오를 경우,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무패 우승의 신화를 이룩한 껄끄러운 유벤투스와 준결승행을 다툴 수도 있다. 먼저 16강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것이 우선 과제지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로선 8강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하면, 나는 유벤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경계심을 나타낸 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유벤투스를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유벤투스는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다. 유벤투스의 공격진에는 톱 클래스의 공격수가 없다고들 하지만,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유벤투스는 2004년 내가 사령탑으로 있던 포르투를 생각나게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에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양보할 의향은 전혀 없다. 무리뉴 감독은 "내 목표는 다른 팀에서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만약 우승한다면, 레알은 통산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되고, 또한 최초로 두 자릿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이 된다"면서 이번 시즌 기필코 유럽 제패의 꿈을 다시 한 번 실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2연패 달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