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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 "나스리 퇴장시킨 주심 판정 이해 안 돼"

매치리포트 2012. 12. 30. 06:46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사미르 나스리가 퇴장을 당한 것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며 주심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고전을 거듭한 끝에 노리치 시티를 가까스로 물리치고 4:3의 승리를 거뒀지만, 뭔가 찜찜했다. 전반전에 나온 나스리의 퇴장 판정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나스리는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4분 뜻하지 않은 퇴장을 당했다. 자신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안 바송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신경전을 펼치다 이날 경기 진행을 맡은 마크 존스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나스리로선 억울한 상황이다. 바송과 머리를 맞대고 신경전을 펼친 것을 제외하면 퇴장을 당할 장면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모습은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 축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주심의 판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경기가 끝난 뒤 만치니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퇴장이 나올 상황은 없었다. 퇴장 선언을 이해할 수 없다"며 "두 선수 모두 머리를 맞대고 있었을 뿐이다. 나스리가 퇴장이면, 상대 선수도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 우린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팀이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스리의 퇴장이 없었더라면 무난하게 이겼을 것이다. 노리치는 좋은 팀이고, 10명으로 싸우기에는 버거운 상대다"면서 "비록 10명이었지만, 우린 훌륭한 경기를 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에딘 제코가 중요한 두 골을 넣었다. 득점이 부족했던 우리에겐 매우 기쁜 일이다. 카를로스 테베즈도 좋은 플레이를 했고, (세 번째 골을 넣은) 세르지오 아게로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침묵을 깬 공격수들의 골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노리치전 승리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간격을 승점 7점으로 유지한 맨시티는 내년 1월 2일 스토크 시티와 2013년 새해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