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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CEO "팔카오 거취는 여름에 결정"
매치리포트
2012. 12. 31. 04:11
지난 2011년 여름, 포르투에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팔카오는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 24골을 넣은 데 이어 올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폭발시키며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유럽의 다수 클럽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두 갑부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팔카오에게 끈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지역 라이벌은 레알 마드리드도 공격력 강화를 위해 그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팔카오가 조만간 아틀레티코를 떠나 우승 경쟁력을 갖춘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움직이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팔카오가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구단에서도 그의 이적 시기를 여름으로 미룬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이다.
아틀레티코의 앙헬 힐 마린 CEO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팔카오의 미래? 시즌이 끝나봐야 안다. 우린 팔카오와 시즌 종료 후 이적 문제를 논의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팔카오의 1월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에 앞서 팔카오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아틀레티코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이적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다"라고 강조하며 이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힐 마린은 팔카오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 4,000만 유로를 포르투에 지불해야 했기에 구단으로서는 상당한 위험 부담을 떠안아야 했지만, 선수를 향한 믿음 하나로 이를 잘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카오는 위대한 선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며 "우리가 그와 계약했을 때는 위험 부담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우린 그를 믿었다. 그리고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