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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 "첼시 상승세? 월드컵 참가 덕분"
매치리포트
2013. 1. 1. 04:37
지난 시즌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첼시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프리미어리그으로 우승 잡았다.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패한 이후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을 정도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커져갔다.
다급해진 첼시는 감독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첼시는 첫 유럽 제패의 꿈을 실현시켜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과감하게 경질하고, 과거 리버풀 사령탑을 지냈던 라파엘 베니테즈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베니테즈 부임 후 첼시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에 이어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고전 끝에 남미 챔피언 코린티안스에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에 힘입어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그런 와중에 베니테즈 감독은 첼시의 최근 상승세가 클럽 월드컵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다녀온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 기간 중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훈련도 할 수 있었다"며 "아직 수정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첼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내가 감동하고 있는 것은 선수들의 자세다. 그들은 배우고 연습하려고 한다. 이는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난 이러한 선수들의 행동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때 불화설까지 제기되었던 첼시의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첼시는 오는 2일[한국시간] 홈에서 리그 꼴찌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할 예정이며, 승리할 경우 2013년 새해 첫 승을 신고하는 동시에 리그 5연승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