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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브 감독 "재계약보다는 월드컵 본선행이 우선"
매치리포트
2013. 1. 2. 05:51
지난 2006년 독일 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른 뢰브 감독은 2014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그동안 뢰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독일은 2006년 자국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다. 그 여세를 몰아 유로 대회에서도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지만, 꾸준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에 일각에서는 독일 축구협회가 뢰브 감독을 좀 더 잡아두기 위해서 올해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뢰브 감독은 재계약에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약을 원치 않아서가 아니다. 재계약보다 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 때문이다.
뢰브 감독은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3년이 끝날 때까지는 재계약 협상은 없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며 "본선행을 확정하면 협회와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고, 그리고 나서 다음 단계를 밟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재계약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그 시기가 올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유로 2012에서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며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맡고 있는 독일 축구는 여전히 강하다고 주장했다.
뢰브 감독은 "우리는 다시 싸우고 싶다. 내 일에 자신감이 생겼다, 개념, 방법, 계획, 목표 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며 "(유로 2012에서의) 비판은 당연했다. 그렇지만, 독일 축구는 부러움을 사고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승을 위한 정신을 기르는 것 뿐이다"라고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독일은 3승 1무의 성적으로 스웨덴, 아일랜드 등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본선행이 무난해 보이는 독일은 오는 2월 프랑스와 친선전을 치른 뒤 3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예선 5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