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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반 페르시, 환상적인 득점 능력 가졌어"

매치리포트 2013. 1. 2. 13:05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적 후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속팀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를 극찬했다.

반 페르시는 많은 우려 속에 지난해 여름 아스날을 떠나 일글랜드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자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며 어느덧 맨유의 간판 해결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것이 결코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맨유에 와서 증명하고 있는 반 페르시다.

그의 득점 행진은 놀라울 정도다. 반 페르시는 2일[한국시간] 끝난 위건과의 리그 21라운드에서 2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6골을 넣고 있다.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연속 득점왕도 충분해 보인다. 또한, 위건전 멀티골을 기록함에 따라 리그 연속골 기록도 3경기로 늘렸다. 득점 기계가 따로 없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위건과의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 골을 넣는 능력은 가히 환상적이다"라고 말하며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반 페르시의 행보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나는 반 페르시가 차이를 만들 줄 아는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를 영입했다"며 "그는 완성된 선수다.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아스날에서 7년을 뛰었다. 그리고 그는 절정의 시기에 우리 팀에 합류했다"라고 반 페르시를 추켜세웠다.

끝으로 퍼거슨 감독은 위건전에서 반 페르시와 함께 멀티골을 작렬시킨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정말 훌륭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반 페르시와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위건을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오의 간격을 승점 7점 차로 유지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