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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꼴찌' QPR에 덜미...연승 마감
매치리포트
2013. 1. 3. 06:44
첼시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퀸즈 파크에 0:1로 패했다. 올 시즌 안방에서 당하는 두 번째 패배다. 이날 패배로 최근 이어온 리그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종지부를 찍게 됐다. 3위 복귀도 실패했다. 첼시로서는 많은 것을 잃은 경기다.
반면, 퀸즈 파크는 대어를 낚으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첼시를 상대로 리그 2승째를 챙긴 퀸즈 파크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중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며 2013년 새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던 박지성은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하고 오스카, 마르코 마린, 빅터 모제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첼시는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치며 퀸즈 파크를 압박하고 위협했다. 하지만,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첼시는 후반 33분 퀸즈 파크에 일격을 당했다. 퀸즈 파크의 션 라이트 필립스가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필립스는 아델 타랍이 밀어준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첼시의 수문장 로스 턴불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당환한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를 빼고 하미레스를 긴급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적극 공격에 가담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연이은 헤딩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동점골을 기대했던 첼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팬들도 경기가 끝나기 전 자리에서 일어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전도 어느덧 추가시간에 접어든 가운데 한 골 차로 경기를 리드하던 퀸즈 파크는 경기 종료 직전 박지성과 키에른 다이어를 교체 출전시키며 시간을 허비했고, 첼시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퀸즈 파크의 1:0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즈의 활약에 힘입어 선더랜드를 3:0으로 대파했고, 원정 경기를 떠났던 에버튼은 레이튼 베인스와 빅터 아니체베의 연속골로 뉴캐슬에 2:1의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