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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투, 유럽 생활 청산하고 고국 브라질행
매치리포트
2013. 1. 4. 11:18
파투, 브라질의 코린티안스로 이적 확정
한때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의 주포로 활약했던 알렉산드레 파투[23, 브라질]가 6년여의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브라질의 코린티안스로 이적했다. 코린티안스는 3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투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했고, 밀란 역시 파투의 이적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8억 원]가 발생했다.
파투는 "나는 밀라노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면서 "밀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는 브라질로 간다. 밀란을 잊지 않겠다"라고 정들었던 밀란과의 작별을 고했다.
지난 2007년 여름, 인터나시오날를 떠나 밀란으로 이적했던 파투는 그해 강호 나폴리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18세였다. 이후 파투는 구단에 기대에 부응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어엿한 밀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행보도 2010-11시즌을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부상이 파투의 발목을 잡았다. 파투는 계속되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고, 서서히 존재감이 사라져갔다.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고작 7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밀란에서 그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에 파투는 이적을 결심했고, 유럽 다른 클럽의 구애를 뿌리치고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자국 무대에서 활약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숨은 의도가 엿보인다.
한편, 끈질긴 구애 끝에 파투를 손에 넣은 코린티안스는 1910년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라질 명문 클럽이다.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브라질 정상에 올랐고, 2012년에는 리베르타도레스와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남미와 세계를 동시에 제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