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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 "발로텔리와 충돌? 별거 아냐"

매치리포트 2013. 1. 5. 09:28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로베르토 만치니[48, 이탈리아] 감독이 최근 훈련장에서 발생한 마리오 발로텔리[22, 이탈리아]와의 충돌에 대해 별일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영국 복수 언론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훈련장에서 사제지간의 드잡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과 '악동' 발로텔리가 그 사건의 주인공이다. 언론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만치니 감독이 발로텔리의 멱을 잡고 있었고, 발로텔리는 그것을 뿌리치려는 모습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이 팀 훈련 중 동료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발로텔리에게 격노했고, 결국에는 몸싸움까지 벌이게 됐다. 이에 만치니 감독과 발로텔의 관계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최근 잠잠하던 발로텔리가 또 사고를 쳤다, 만치니 감독의 인내심이 마침내 폭발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만치니 감독은 훈련을 끝낸 직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텔리가 동료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나는 그에게 피치 위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그런데 발로텔리가 싫다고 해서 그를 끌어낸 것일 뿐"이라며 충돌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고, "별거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일을 계기로 발로텔리의 방출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라고 답하며 "발로텔리를 향한 내 생각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발로텔리가 앞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나는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만치니 감독과의 대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리그 1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고,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