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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콜, 친정팀으로 이적...뉴캐슬과 QPR도 1월 영입 시동
매치리포트
2013. 1. 5. 16:33
조 콜, 자유 이적으로 친정팀 웨스트 햄 입단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조 콜[31, 잉글랜드]이 친정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 복귀했다.
웨스트 햄은 4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 콜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이로써 조 콜은 2003년 팀을 떠난지 10년 만에 다시 웨스트 햄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백넘버도 과거 사용했던 26번을 부여받았다.
조 콜은 "나에게는 최고의 이적이다. 나는 늘 웨스트 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으며, 런던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웨스트 햄 재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웨스트 햄의 유스팀에서 뛰었기에 자신이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 콜은 "나는 웨스트 햄 구단에 빚을 지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웨스트 햄이 아니었다면 나는 프로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웨스트 햄의 훌륭한 유스팀 코치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줬었다"며 유년 생활의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 1998년 웨스트 햄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조 콜은 그동안 첼시, 리버풀, 릴에서 뛴 경험이 있고, 잉글랜드 대표로도 다년간 활약하며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은 바 있다. 과거 웨스트 햄에서는 리그 12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었다.
한편, 조 콜을 재영입하는 데 성공한 웨스트 햄은 아스날의 공격수 마루앙 샤막도 팀에 새롭게 합류시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샤막은 임대 이적으로 웨스트 햄에 입단했다.
뉴캐슬, 프랑스 대표 출신의 수비수 드뷔시 영입
앨런 파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오랜 기간 공들였던 마티유 드뷔시[27, 프랑스]의 영입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뉴캐슬은 4일 드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새로운 수비수 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18년 여름까지며,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드뷔시는 입단 인터뷰에서 "뉴캐슬의 선수가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는 릴에서 많은 영광의 세월을 보냈고,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한 가운데 "빅클럽이 즐비한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빨리 뛰어보고 싶다. 나는 뉴캐슬이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라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파듀 감독은 "드뷔시는 우리 팀의 수준을 높여줄 선수다. 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개성도 갖췄다. 드뷔시는 조만간 우리 뉴캐슬의 팬들이 가장 아끼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드뷔시의 뉴캐슬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2003년부터 10년 가까이 릴의 주전 수비수로 뛴 드뷔시는 측면 수비는 물론이고 측면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지닌 선수이며, 지금은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드뷔시는 릴에서 총 308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했고, A매치에는 12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꼴찌' 퀸즈 파크, 탈 벤 하임 영입으로 수비력 강화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이스라엘 출신의 수비수 탈 벤 하임[30]을 영입하며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안한 수비력을 보강했다. 퀸즈 파크의 1월 영입 1호다.
퀸즈 파크는 4일[현지시간] 탈 벤 하임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은 6개월이며, 이적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포츠머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여태껏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벤 하임은 퀸즈 파크에 전격 입단하며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퀸즈 파크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벤 하임은 경험이 많은 선수고, 우리 팀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그는 어느 수비 위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우리에겐 보너스나 다름이 없다"라며 벤 하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 하임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수비수다. 2004년 볼튼으로 이적하며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뛰었고, 지난 시즌까지는 포츠머스에서 활약했었다.
벤 하임의 영입으로 수비력이 얼마나 안정감을 되찾을지는 미지수인 한편, 퀸즈 파크는 2013년 새해 첫 경기에서 '강호' 첼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강등권 탈출에 신호탄을 쐈다. 퀸즈 파크는 리그 21라운드가 끝난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