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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발롱도르' 메시 "동료들과 수상 기쁨 나누고 싶어"

매치리포트 2013. 1. 8. 11:26

[팀캐스트=풋볼섹션] 1년 만에 또다시 세계 최고의 선수에 등극한 리오넬 메시[25, 아르헨티나]가 FIFA 발롱도르 수상의 기쁨을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가볍게 따돌리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메시는 4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끝난 뒤 메시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며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그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특히 이니에스타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를 비롯해 나를 투표해준 모든 사람, 가족, 친구에게 고맙다. 무엇보다도 아내와 하나님이 내려주신 가장 소중한 나의 아들[티아고]에게  이 상을 받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메시는 2012년이 본인에게 있어 최고의 한 해가 아니었기에 솔직히 발롱도르를 받을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였다"면서 "내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실제로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랐을 때, 머리 속이 하얗게 되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물방울 무늬의 턱시도를 입은 것에 대해 "보타이와 정장 슈트는 부담스럽다. (오늘 입은 의상은) 모두를 깜짝 놀래키기 위해서다. 또 그동안 검은색 바탕의 턱시도를 잘 입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검은색 물방울 턱시도를) 입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소속팀[79골]과 대표팀[12골]에서 무려 91골을 터뜨리며 세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메시는 2013년에도 도전을 계속한다. 지난 주말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 새해 첫 골을 넣으며 그 시작을 알렸다.

메시는 올해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라 리가, 챔피언스리그, 국왕컵 우승을 노리고 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본선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개인 타이틀도 놓칠 수 없다.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개인 득점왕을 기대하고 있다. 메시는 현재 리그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로 2위에 올라 있어 5연속 득점왕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메시는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동시 석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