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4부' 브래드포드, 아스날에 이어 빌라까지 격침
매치리포트
2013. 1. 9. 11:49
브래드포드 시티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코럴 윈도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탈원컵[잉글랜드 리그컵] 4강 홈 1차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브래드포드는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브래드포드는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 패배를 당하지 않는 이상 빌라를 제치고 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위건[16강]과 아스날[8강]을 잇따라 물리치고 4강에 올랐던 브래드포드는 빌라를 맞아서도 전혀 기죽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다. 전반 19분 나키 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홈팀 브래드포드는 후반 막판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래드포드는 한 골 차로 불안하게 앞선 후반 32분에 터진 로리 맥아들의 추가골로 빌라와의 격차를 벌린는 데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후반 37분 반격에 나선 빌라에 실점하며 쫓겼다. 빌라는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브래드포드는 상대에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래드포드는 실점을 내준지 불과 6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며 2골 차 간격을 유지했다. 후반 43분 수비수 칼 맥휴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빌라에 비수를 꽂았다.
결국, 경기는 브래드포드의 3:1 승리로 종료됐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빌라는 4부 클럽에 덜미를 잡히며 컵대회에서도 탈락의 위기에 직면했다.
1차전에서 패배를 떠안은 빌라는 오는 23일 안방에서 벌어질 브래드포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무조건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