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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DF 마르셀루 "호날두, 환상적인 선수"

매치리포트 2013. 1. 9. 12:29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마르셀루[24, 브라질]와 세르히오 라모스[26, 스페인]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함에 따라 실망하고 있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포르투갈]를 감쌌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안겨준 데 이어 유로 2012에서도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충분히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호날두는 8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끝내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대신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4연속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호날두는 메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2인자에 머물렀다.

이에 마르셀루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지만, 그가 환상적인 선수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낙담하고 있을 호날두를 위로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다. 나는 그의 수상을 바랐다"며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고, 나는 그것을 확신한다"라고 호날두가 비록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팀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던 라모스 역시 호날두를 추켜세웠다. 그는 "호날두의 두 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기원했다.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우리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해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처럼 동료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사수나를 상대로 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