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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 "유벤투스, 세리에 A 최강 클럽"

매치리포트 2013. 1. 9. 12:30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파비오 칸나바로[39]가 자신의 친정팀 유벤투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그들의 성공을 자신했다.

유벤투스는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다. 한때 승부조작 파문으로 구단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세리에 A 무패 우승 신화를 쓰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2013년 새해 출발은 불안했다. 유벤투스는 전반기 휴식기를 끝내고 치른 리그 19라운드에서 약체 삼프도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리그 3번째 패배다. 이날 패배로 2위 라치오에 승점 5점 차로 쫒기게 됐다.

이와 관련해 칸나바로는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는 세리에 A의 최강 클럽이다"라고 운을 뗀 뒤 "그들은 (삼프도리아전) 패배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며 친정팀 유벤투스에 무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어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어떠한 팀보다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상 중인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공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유벤투스는 다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새해 첫 경기부터 패배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유벤투스는 10일 새벽[한국시간] AC 밀란과 컵대회[코파 이탈리아] 8강전 경기를 갖는다.

한편, 지난 2011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칸나바로는 나폴리, 파르마, 인테르나치오날레,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오랜 기간 이탈리아 대표로도 뛰며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