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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아게로 "맨시티, 과소평가되고 있어"

매치리포트 2013. 1. 9. 12:34

[팀캐스트=풋볼섹션] 세르지오 아게로[24, 아르헨티나]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계속되는 과소평가에 실망감을 보인 가운데 성공을 위한 구단의 투자가 비난이나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끝에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골 득실차로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4년 만에 이룬 1부 리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챔피언에 오른 5번째 클럽이 됐다.

하지만, 그들을 향한 시선을 곱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맨시티가 돈으로 리그 우승 타이틀을 샀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시티는 그동안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으며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유명 선수들을 사들여 왔고, 그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에 아게로는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맨시티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자기들의 성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맨시티가 돈으로 만들어진 팀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분명히 해두고 싶다. 유스팀 정책을 통해 팀을 만들고 있는 팀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우릴 포함한 나머지 다른 팀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며 프로의 세계에서 돈으로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 것은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이룬 것이 평가절하되고 있다"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다. 맨유가 크게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도 우린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싸웠고, 맨시티는 훌륭한 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게로는 "우린 많은 부상자를 안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지난 시즌과 같은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2연패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선두 맨유에 승점 7점 차로 뒤진 채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아게로는 최근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맨시티는 오는 주말 주포를 잃은 상태로 아스날과 맞대결을 벌여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갈 길이 바쁜 맨시티로선 악재다. 맨시티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