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리그 우승 사실상 힘들어"

[팀캐스트=풋볼섹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45, 독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면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지난 시즌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독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 3연속 우승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부진에 허덕이며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가 끝난 현재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는 무려 승점 12점 차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이에 클롭 감독은 독일 일간지 'WAZ'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전 우승이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클롭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서 뮌헨을 상대로 리그 우승 타이틀을 뺏어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들이 우승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무리다. 뮌헨은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도르트문트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대신 2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2위로 시즌이 끝냈으면 좋겠다. 3위도 나쁘지는 않지만, 만약 그보다 순위가 아래로 내려간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시즌 목표를 당초 리그 우승에서 최소 3위로 하향 조정했다.

계속해서 클롭 감독은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클롭 감독은 "아직 우리의 힘을 보여줄 경기가 많다. 꾸준한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우린 후반기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꾸준함을 강조했다.

전반기의 부진으로 리그 3연속 우승 전망이 많이 어두워진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오는 19일 리그 12위의 베르더 브레멘과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기 맞대결에선 도르트문트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