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레알, 셀타 비고 완파하고 국왕컵 8강행
매치리포트
2013. 1. 10. 10:56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1차전 1:2 패배를 만회하며 합계 5:2로 승리, 셀타 비고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8일,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 밀려 발롱도르 수상을 하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셀타 비고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그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1차전 패배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레알은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셀타 비고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사각에서 때린 호날두의 슈팅이 그대로 셀타 비고의 골네트를 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이 골로 레알은 국왕컵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레알은 후반 27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레알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42분 호날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44분 사미 케디라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4:0 홈팀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셀타 비고의 박주영은 선발 출전해 55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레알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주말 리그 경기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제대로된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한 채 후반 10분 이아고 아스파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