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득점 선두' 반 페르시 "맨유에서 즐기고 있어"
매치리포트
2013. 1. 10. 18:39
반 페르시는 지난 여름 아스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기우였다. 적응 기간도 없이 반 페르시는 입단과 동시에 맨유의 새로운 해결사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로 뛰며 리그 16골을 터뜨렸고, 이는 맨유가 리그에서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
특히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반 페르시는 더욱 빛이 났다. 지금까지 반 페르시가 리그에서 뽑아낸 16골 중 무려 9골이 동점골 또는 역전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뜨린 골도 3골이나 된다. 그렇다보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맨유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이제는 어엿한 맨유의 간판이다.
반 페르시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기쁘다. 팀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현재는 맨유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이적 후 6개월여 동안 맨유에서 생활해 본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골을 넣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득점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올 시즌 많은 선수들이 골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라고 강조한 뒤 "12월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에도 계속 그 여세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새해 들어서도 변함없는 절정의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 페르시는 오는 주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최대의 라이벌 매치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