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퍼거슨 감독 "리버풀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

매치리포트 2013. 1. 12. 04:08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71, 스코틀랜드] 감독이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은 오랜 기간 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여왔다. 지난 몇 년간 리버풀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 팀의 맞대결은 늘 박빙이었다. 역대 전적[리그 기준]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맨유가 62승 44무 5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팀의 160번째 리그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맨유는 컵대회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상대 리버풀 역시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퍼거슨 감독은 11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과의 경기는 더비전이다. 이런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경기다"라고 강조한 뒤 "우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리버풀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 웨인 루니와 수비수 필 존스을 리버풀전에는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부상자 루이스 나니와 안데르손에 대해선 출격을 예고했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는 부상에서 회복해 오늘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복귀가 머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다음주 수요일로 예정된 웨스트 햄과의 FA컵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존스 역시 (리버풀과의 경기보다는) FA컵 재경기에 출전할 확률이 높다. 나니와 안데르손은 일요일 경기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잇단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진 맨유가 리버풀을 꺾고 거침이 없는 우승 행보를 계속할지 아니면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추격을 허용할지 두 팀이 맞붙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