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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탈꼴찌의 기쁨도 잠시...다시 리그 최하위로

매치리포트 2013. 1. 13. 02:02

[팀캐스트=풋볼섹션] 해리 레드냅[65, 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탈꼴찌의 기쁨을 채 다 누리기도 전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꼴찌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퀸즈 파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나름 선전하며 0:0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가 절실한 퀸즈 파크로선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지만, 강호 토트넘을 맞아 패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퀸즈 파크는 이날 추가한 승점 1점에 힘입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퀸즈 파크는 승점 14점을 확보, 22라운드 경기 전인 레딩[승점 13점]을 끌어내리고 리그 19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레딩이 웨스트 브롬위치에 극적인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9위를 재탈환한 것이다.

레딩은 13일 안방에서 치른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전반 19분과 후반 24분 웨스트 브롬위치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후반 종반까지 2골 차로 뒤지며 이대로 패하는 듯했다.

예상은 빗나갔다. 레딩은 경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지미 케베의 만회골로 맹추격을 시작한 레딩은 후반 43분 아담 레 폰드레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레딩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파벨 포그레브냑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승리로 레딩은 두 시간여 만에 리그 꼴찌에서 벗어났다.

반면, 퀸즈 파크는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19위 레딩과의 간격도 기존 승점 1점에서 2점으로 늘어났다. 이젠 승리하지 않고는 더 이상 꼴찌의 늪에서 탈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