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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웰벡, 리버풀 수비 많이 괴롭혔어"

매치리포트 2013. 1. 14. 05:37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71, 스코틀랜드] 감독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공격수 대니 웰벡을 칭찬하며 팀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숙명의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로빈 반 페르시와 네마냐 비디치의 연속골로 2:0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맨유는 후반 12분 리버풀의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실점하며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안방에서 더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구단 공식 미디어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맨유와 리버풀의 더비전다운 훌륭한 경기였다. 순위를 떠나 이곳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라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전방에서 반 페르시와 호흡을 맞춘 웰벡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퍼거슨 감독은 "웰벡은 환상적이었다.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두 명은 웰벡 때문에 꽤 고생을 했을 것이다. 그는 반 페르시와 함께 전반전 상대를 괴롭혔다"라고 말하며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웰벡에게 박수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끝으로 "반 페르시의 득점은 매우 창조적이었다"라고 말하는 한편, 전반 막판 카가와 신지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전 승리로 큰 산 하나를 넘은 맨유는 오는 21일 리그 4위 토트넘과 맞붙는다. 지난해 9월 홈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토트넘에 무릎을 꿇었던 맨유가 토트넘 원정에서 그날의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